인물 1
세로 3:4
세로 3:4
벨카리온 제7대 황제
카이렌 벨카리온
“울지 마라. 우는 건 협상이 아니다.”
스물셋에 형 셋을 묻고 즉위했다. 누구도 믿지 않지만, 누구의 거짓말이 쓸모 있는지는 정확히 안다.
금박을 벗기면, 피가 묻어 나온다.
대륙력 812년.
마지막 왕국이 무릎을 꿇은 지 열두 해.
황궁의 연회는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고,
북쪽 감옥의 불도 단 하루도 꺼지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황제가 신부를 고른다.
“울지 마라. 우는 건 협상이 아니다.”
스물셋에 형 셋을 묻고 즉위했다. 누구도 믿지 않지만, 누구의 거짓말이 쓸모 있는지는 정확히 안다.
“제 가문을 태운 불, 아직 따뜻하던데요.”
황후 간택 명단에 이름이 오른 날, 가문의 마지막 장부를 불태웠다. 웃는 얼굴로 빚을 셈하는 사람.
“명령이면 베고, 명령이 아니면… 생각해 보죠.”
황제의 검이자 감시자. 충성의 대가로 받은 영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왕관을 쓰는 자와
그 왕관을 녹이려는 자.
로맨스 판타지 합작